【빈 로이터 UPI=연합】 제3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 참석중인 한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등 IAEA 회원 20여개국은 20일 전세계에 있는 원자로의 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한 새 핵안전협약에 서명했다. 지난 6월 IAEA 회원 84개국이 작성한 이 협약은 지난 86년의 체르노빌원전 사고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광범한 안전지침을 규정한 것으로서 특히 구공산권의 낡은 원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연구용과 군사용을 제외한 전세계의 원전4백30개소에 적용된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IAEA총회 연설에서 이 협약을 『전세계에 있는 원전의 안전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최초의 법적 문서』라고 말했다.
협약 서명국은 협약의무의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있으며 필요할 경우 원전의 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취하고 만일 그같은 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경우 가급적 빨리 원전을 폐쇄하기 위한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비판자들은 이 협약이 서명국에 이 협약을 준수하도록 강요하는 강경한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협약은 원자로가 있는 나라 17개국이 포함된 22개국 이상이 서명한지 90일이 지나면 발효하도록 돼있으며 이들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치도록 돼있는데 이날 상오 원자로가 있는 나라 18개국을 포함한 24개국이 이미 이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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