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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남북정상회담」 주선/김 대통령에 “재방북 용의”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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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남북정상회담」 주선/김 대통령에 “재방북 용의” 서한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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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긍정적수용 내일중 회신/북·미회담후 빠르면 월말 평양행【거제=최규식기자】 김영삼대통령은 최근 지미 카터전미국대통령으로부터 『조만간 다시 북한을 방문, 남북대화재개를 포함한 남북관계개선을 주선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18일 청와대 당국자가 밝혔다.

 김대통령의 거제방문을 수행중인 이 당국자는 카터전대통령의 서한과 관련, 『김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회신을 곧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3면

 이 당국자는 『카터전대통령의 편지는 자신과 김대통령의 오랜 관계에서부터 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편지내용의 핵심은 그가 다시 방북해 남북정상회담을 재주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 정부는 김일성사망이후에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김대통령은 카터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재추진의사를 지지하며 그같은 뜻을 20일께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카터전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전대통령의 방북시기는 빠르면 23일부터 재개되는 북미3단계고위급 2차회담이후인 이달말이 될것으로 전망되며 카터 전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방북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이다.

【워싱턴=이상석특파원】 지미 카터전미국대통령은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중재역을 맡기 위해 조만간 평양을 다시 방문할 용의가 있음을 전했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카터전대통령의 2차방북이 성사될 경우 김일성사후 경색된 남북관계와 북한핵문제해결, 남북정상회담추진등의 현안에 전기가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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