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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이 미스아메리카 됐다/금발의 미녀 화이트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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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이 미스아메리카 됐다/금발의 미녀 화이트스톤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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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몸매·발레솜씨/최고점수로 왕관차지 청각장애인이 사상처음으로 미스아메리카에 선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스앨라배마출신의 금발미녀 히더 화이트스톤양(21).

 잭슨 빌 주립대학에 재학중인 화이트스톤양은 17일 밤(현지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미스아메리카선발대회에서 뛰어난 몸매와 발레솜씨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수를 얻어 영광의 왕관과 상금3만달러를 따냈다.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데다 발음마저 분명치 않은 화이트스톤양은 심사위원들의 질문공세에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생활신조를 소개해 가며 무난히 받아넘겨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미스아메리카 발표 순간에도 진행자의 말을 곧바로 알아듣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태어난지 18개월만에 심한 파상풍을 앓아 청각장애인이 된 화이트스톤양의 미스아메리카선발을 미국 언론도 크게 보도하면서 주최측이 장애인을 선발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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