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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주택18만채분양/분기별로는 사상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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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주택18만채분양/분기별로는 사상최대 물량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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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외 새로짓는 물량 전국10만가구/서울 3천호 등 수도권 3만6천호계획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동안 전국에서 모두 18만3천8백가구의 주택이 분양된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4·4분기중 새로 분양키로 확정한 주택과 현재 분양되지 않은 주택을 모두 합한 것으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물량이다.

 또한 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말과 내년초에 걸쳐 분양할 계획인 주택도 1만7천가구에 달해 올 4·4분기중 최대 분양물량은 20만가구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겐 올 4·4분기가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관계자들은 특히 국내경기가 본격적으로 활황국면에 접어들었고 내년중 각종 선거가 겹쳐 물가불안요인이 많을 것으로 판단, 올 가을중에 집을 장만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내달부터 올해말까지 분양키로 확정된 주택은 모두 9만8천6백25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경기지역에서 모두 3만6천3백86가구가 분양된다. 이중에는 새로 분양되는 주택이 2만8천9백4가구이고 9월15일 현재 미분양된 주택은 7천4백82가구다.

 경기도에서 대형 건설업체가 새로 분양하는 주택은 송탄지구에서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국민주택규모이하 1백80가구를 비롯, 분당에서 40가구(국민초과), 안성읍 4백92가구(국민이하), 남양주 8백70가구(국민이하), 고양 1천6백43가구(국민이하 1천3백50가구, 국민초과 2백93가구), 용인 1천2백가구(국민이하 8백가구, 국민초과 4백가구), 문산 4백50가구(국민이하), 안산 2백70가구(국민초과), 의정부 4백24가구(국민이하 3백60가구, 국민초과 64가구), 구리 7백80가구(국민이하 5백가구, 국민초과 2백80가구), 양주4백38가구(국민이하 2백19가구, 초과 2백19가구)등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또 대한주택공사가 이 기간에 군포 산본, 부천 중동, 고양 능곡, 안산 본오등지에서 공공임대와 영구임대주택 1천여가구를 분양한다.

 미분양아파트가 없는 서울지역에서는 올 4·4분기중 모두 2천9백50가구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중심인 서울지역의 신규분양아파트중에는 주공의 12∼13평형 영구임대아파트 1천5백75세대가 포함돼 있다.

 최근들어 미분양주택이 쌓이면서 올 4·4분기중 분양되는 주택중에는 미분양물량이 더 많은 곳도 있다. 미분양물량이 신규분양물량보다 많은 지역은 직할시급중에는 부산이고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등 거의 전 지역에 걸쳐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미분양물량이 1만세대이상이나 돼 올 4·4분기중 새로 분양되는 물량(5천5백26가구)의 2배에 이르고 제주지역에서는 올 4·4분기중 미분양물량 1천4백41세대만 분양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은 아파트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말까지도 미분양주택의 완전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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