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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크다고 따뜻한건 아니죠”/더 작게 화끈하게 신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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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크다고 따뜻한건 아니죠”/더 작게 화끈하게 신제품 경쟁

입력
199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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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감지·적정온도 유지 등 자동화/「가스식」 20평형 50∼55만원선 보일러 제조업체들이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크기가 작아지고 안전기능과 자동조절기능이 강화된 것이 신제품의 특징이다. 연탄사용이 줄고 가스를 쓰는 집이 급증하면서 기름보일러와 함께 가스보일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년전부터 보일러의 소형화가 두드러진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그동안 50㎝×80㎝×30㎝정도 크기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사이 신제품은 35㎝×60㎝×16㎝ 정도로 소형화 돼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내장해 취침할 때나 외출시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적정온도유지기능과 겨울철 동결방지기능, 연료적정량공급기능등을 자동화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가스누출감지센서를 부착, 안전기능을 특히 강화한 제품도 선을 보이고 있다. 보일러는 급배기방식에 따라 자연급배기식과 강제급배기식 제품으로 나뉜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값이 싸 많이 찾았던 제품은 연소용 공기를 자연통기력에 의해 급배기하는 자연급배기식 이었으나 올들어 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공급물량을 대폭 줄였다. 대신 팬을 이용해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연소시킨 뒤 옥외로 배출, 실내공기오염을 줄이는 강제급배기식 제품이 대부분이다.

 가격은 가스보일러가 20평형 50만∼55만원, 26평형 59만∼63만원 32평형 65만∼71만원, 40평형 70만∼75만원선. 기름보일러는 18평형 20만∼22만원, 20평형 26만∼30만원, 34평형 38만∼43만원선이다. 보일러 시공료는 14만∼18만원선이고 시공기간은 보통 이틀정도 걸린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김동원대리는 『보일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성이므로 KS와 「검」자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보일러 겉면에 표시된 열효율이 92% 이상인 것을 구입해야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보일러를 선택한 후 시공자격허가를 얻은 업체에 공사를 맡겨야 하고 6개월에 한번씩 가스누출검사등 성능이상유무를 점검해야한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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