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프랭스·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의 아이티침공에 앞서 빌 클린턴미대통령특사로 아이티에 파견된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일행은 17일 하오와 18일 새벽(현지시간) 라울 세드라스장군등 군부지도자들을 만나 두차례의 회담을 마쳤다. 카터전대통령은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 샘 넌상원외교위원장과 함께 모두 6시간반에 걸친 두차례 회담을 끝내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는 발언 외에는 회담결과에 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아 회담결과가 비관적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관련기사 3면
미대표단은 두차례의 회담에서 아이티군사지도자들에게 지난 91년 쿠데타로 축출된 장 아리스티드대통령당선자의 복귀를 허용하고 아이티를 떠나라고 촉구했으며 아이티군부는 자신들의 퇴진에 앞서 아리스티드의 대통령직 사임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카터일행은 오늘 정오(현지시간)안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소진돼 가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18일『진지한 토의를 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침공지시전 아이티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