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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버스차선제 “성공적”/승용차 등 돋보인 질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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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버스차선제 “성공적”/승용차 등 돋보인 질서의식

입력
199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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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서울∼대전 2시간에/고속도 한때 정체… 차차 풀려 올 추석연휴기간중 처음 실시된 버스전용차선제가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으로 큰 효과를 나타냈다.

 사상 최대규모인 2천8백만명의 한가위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17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버스전용차선제가 잘 지켜져 우려됐던 최악의 교통체증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버스의 경우 평균 80∼90의 속도를 보여 서울―대전 2시간, 서울―부산과 서울―광주가 6시간등 승용차 소요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17일 하오2시께부터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한때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하오7시께부터는 차량이 줄어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다. 이에따라 서울―대전이 5∼6시간, 서울―부산과 서울―광주가 9∼10시간정도 걸렸다.

 그러나 동해와 남해일부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부산―제주 항로를 제외한 부산항 기점 8개항로등 전국 12개항로 연안여객선 18척의 운항이 중단되고 서울―강릉 서울―속초등 국내선 항공편 1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돼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부·중부고속도로는 하오4시께부터 차량이 급증하면서 한때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극심했으나 하오7시를 고비로 점차 줄어들어 경부선은 죽전―기흥인터체인지 망향―신탄진, 중부선은 하남―중부3터널등을 제외하고는 큰 혼잡은 없었다.

 도로공사측은 『귀성길이 분산된데다 궂은 날씨를 피해 당초 예상보다 차량이 덜 빠져나가 소통이 잘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이날 하루동안 경부선 14만8천여대, 중부선 5만3천여대등 20만여대가 고속도로를 통해 귀성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역은 하오가 되면서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 대합실과 역앞광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역측은 연휴기간중 모두 50만5천여명이 서울역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이날 정규열차 1백5편외에 임시열차 9백31량을 증편운행한 것을 비롯, 연휴기간에 모두 1백33편 1천1백68량을 증편할 예정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8만5천여명이 2천6백52편의 버스를 이용, 서울을 빠져나갔다. 터미널측은 18, 19일 양일간 귀성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릴것에 대비해 1천50대의 예비버스를 준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정기편외에 3백11편의 임시편을 증편해 4만여명을 수송했다.【박천호·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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