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23만㎾… 전체의 20%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 7월22일 하룻동안 전국에서 에어컨사용등 냉방에 쓴 전기가 무려 5백23만㎾/H에 이르렀던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이같은 소비량은 같은 날 총전력수요의 19.8%에 달하는 것으로 원자력발전소 5기가 생산하는 전기량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상공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94년 여름철 전력수급동향에 의하면 7∼ 8월중 전력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나 증가, 올 상반기의 평균증가율 13.0%를 크게 웃돌았다. 최대수요를 기록한 7월22일의 경우 서울등 5대도시의 하오3시 평균기온이 34.7도, 불쾌지수가 85를 나타내 냉방용 전기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건물등에 쓰는 일반용전기가 3백30만㎾/H ▲주택용 94만㎾/H ▲산업용 99만㎾/H등 모두 5백23만㎾/H가 더위식히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상공부는 현재 전국의 가정과 유흥업소등에 사용중인 에어컨은 지난해보다 14%가량 늘어난 3백22만5천대로 추계했다. 전력소비 증가추세를 부문별로 보면 냉방수요가 급증한 주택및 일반 업무용이 지난해보다 34.8% 증가했고 극심한 가뭄으로 양수용 전력소비도 크게 늘어 농사용이 1년전보다 무려 65.7%나 늘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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