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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00만불 투입 극비 막후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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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00만불 투입 극비 막후공작”

입력
199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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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도 전자메이카총리에 중재요청/LA타임스 보도 미국과 아이티정부는 그동안 다각적인 막후협상을 벌여왔으며 아직도 일말의 타협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LA타임스지 보도에 의하면 미 중앙정보국(CIA)은 아이티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이달 초 1천2백만달러의 공작예산을 계상, 아이티군부를 상대로 막후 공작을 극비리에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P통신은 이날 아이티의 실권자인 라울 세드라스장군이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침공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저항하겠다고 천명하고 있으나 뒷전에서는 「조건부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제안」을 미국에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에드워드 시가 전자메이카총리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드라스장군의 한 고위측근이 지난 13일 내게 미국과의 중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가 전총리에 의하면 아이티 군부는 미국이 침략을 감행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현 아이티 군부정권과 관련된 약6백명의 인사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권좌에서 물러나고 아리스티드 전아이티대통령의 복귀를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같은 제안을 게이시 라이트 자메이카주재 미대리대사를 통해 워싱턴당국에 전달, 양측간에 일련의 접촉이 있었으나 아직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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