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백화점은 물론 재래시장들도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19년만에 상품권이 부활된 이후 첫 대목을 맞은 백화점들은 이달 들어 판매가 지난달보다 5∼10배 이상 늘어난데다 갈비 주류등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 지난해보다 매출이 평균 20∼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매출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9백50억원으로 잡은 롯데백화점은 2백50억원을 상품권매출로 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8월말 하루 1억원선에 머무르던 상품권판매액이 9월 들어서는 2억원수준으로, 이번주에는 10억원수준으로 급증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들어 54억8천6백여만원어치의 상품권을 판매, 8월기록(18억7천5백만원)을 9일만에 넘겼다.
침체에 빠져있던 남대문시장등 재래시장도 지방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 동대문시장의 한 의류상은『유아동복과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50%가량 매출이 늘어나 90년대 들어 최대의 호황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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