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차관보는 16일 『대북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 북한과 타협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미국도 경수로건설에 필요한 재정을 분담할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경수로형을 선택할 권리가 없으며 앞으로 한미일 3국이 주축이 될 국제컨소시엄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북미간 교환설치될 연락사무소와 관련, 『연락사무소는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다』고 전제,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북미 양측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치 경제 문화등 폭넓은 분야에서 접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연락사무소가 영사기능 뿐만 아니라 정무기능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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