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병력 집결… 예비군 동원령【워싱턴=이상석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5일 아이티군부 지도자들에게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로 축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9시(한국시간 16일상오 10시) TV로 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미국의 메시지는 명료하다』며 『당장 퇴진하지 않을 경우 권좌에서 축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이미 끝났으며 미국은 이제 국익을 보호하고 수만명의 아이티인에 대한 잔학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확고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아이티 군부지도자의 퇴진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난민탈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국민연설에 앞서 윌리엄 페리국방장관, 존 샬리카시빌리합참의장, 앤터니 레이크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등과 만나 아이티침공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당국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을 속속 아이티연안에 집결시키고 예비군 1천6백여명에 동원령을 내리는등 침공준비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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