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대신 국도·지방도 이용 사전준비를 추석 귀성길은 출발시간과 노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고생의 정도가 달라진다. 초점은 출발시간보다 노선이다. 대다수 운전자들이 도로공사등이 조사한 「보다 덜 붐빌」 출발시간을 참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귀성길로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속도로이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차량이 지난해 추석때보다 15%가량 늘어난데다 버스전용차선이 생겨 한 차선은 아예 이용할 수가 없다. 도로공사는 따라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영·호남과 충청·강원권으로 향하는 6개 국도와 지방도축을 귀성길로 권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국도 42호선인 인천―안산을 거쳐 발안쪽 39번국도를 따라 반월―발안―아산호―온양쪽을 택해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또 하나는 서울을 떠나 안양―수원―평택을 지나는 국도 1호선을 따라가는 것이다. 신갈―이천 영동고속도로도 4차선으로 확장돼 조금 낫겠지만 밀리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처음부터 구리―양평―여주―문막길을 택하거나 영동고속도로 문막인터체인지에서 빠져 국도 6호선을 택하는 방법이 있다.
도로공사는 천안이나 청원인터체인지에서 더 이상 체증을 참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을 위해 행정―조치원―유성―호남길과 행정―공주―논산―호남길, 청원―대전―영·호남길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추석연휴가 사흘전인 18일부터 시작되고 17일이 토요일이므로 귀성차량이 분산돼 의외로 체증이 덜할 수도 있다. 도로공사는 경부선의 경우 17∼20일 4일간 시간대별로 1천4백∼8천2백대, 중부선은 경부선의 절반가량인 6백∼4천6백대가 고루 서울등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부선의 경우 일요일인 18일 하오 1∼2시에 가장 많은 8천2백대가, 중부선은 추석당일인 20일 낮 12시∼하오 1시에 최고치인 4천6백대가 귀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차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는 경부·중부선 모두 17일 상오 2∼3시. 날짜별로 차량이 몰릴 시점은 경부선과 중부선 모두 17일 낮12시부터 18일 새벽 1시까지이며 이어 18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19일은 낮12시부터 하오10시까지, 20일은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로 예상된다. 작년·재작년의 경우 추석 이틀전이 가장 붐볐다. 수도권지역의 93년 추석연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추석 이틀전, 추석 당일, 추석 전날순이었다. 92년에도 추석 이틀전, 추석당일순으로 차가 몰렸고 추석 다음날이 추석전날보다 더 붐볐던 것이 다를뿐이다. 93년엔 추석 이틀전부터 추석 다음날까지 4일동안 16만5천∼18만2천여대 수준이다가 추석 이틀후 11만여대로 훨씬 줄었다. 92년엔 추석 이틀전과 추석당일, 추석 다음날이 11만7천∼14만3천여대 수준이었다.
톨게이트별로는 지난해 추석전날 궁내동 이용차량이 9만여대로 92년보다 무려 1백9·1%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해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21일이 가장 붐빌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21만6천여대가 이날 서울등 수도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휴가 끝난 그 다음날에는 19만여대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런 자료를 참고, 경유지를 정하되 출발전에 안내전화를 통해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안내전화로는 전국 어디에서나 지역번호없이 걸 수 있는 700―2030, 교통방송안내인 (02)253―0404, 도로공사 종합상황실인 (0342)48―0404등이 운용된다.【이종재·이충재기자】
◎이것만은 지킵시다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차창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범칙금 5천원, 휴식중 발생한 폐기물을 치우지 않으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버스전용차선을 침범하지 맙시다
양재―신탄진 1백35구간 하행선 1차선은 버스전용차선입니다. 위반할 경우 범칙금 3만원 벌점 20점이 동시부과됩니다.
▲갓길이 넓더라도 운행하지 맙시다
갓길은 긴급차량을 위한 비상로입니다. 얌체처럼 갓길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과 벌점 30점이 동시부과됩니다.
▲잡상인들의 물건을 사주지 맙시다
잡상인의 상품을 사면 교통체증이 가중됩니다. 고속도로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도 적발되면 즉심처분을 받게 됩니다.
▲각종 교통위반차량을 신고합시다
톨게이트에서 신고엽서를 받아 각종 무질서행위를 신고합시다. 법규위반자는 시민들의 자발적 감시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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