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해알고도 김재규 지시따라 전두환전대통령은 15일12·12사건에 대해 『10·26내란사건 용의자인 정승화전육참총장을 조사하기 위해 연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한 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작성한 자료등을 공개했다.★답변서요지6·7면
전전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제출한 12·12사건조사 서면 답변서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정총장은 김재규가 박정희대통령을 시해한 사실을 알고도 계엄령선포등 김재규의 지시대로 행동, 그의 내란행위를 도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전대통령은 「12·12거사의 사전모의」로 지목돼온 30경비단모임에 대해『정총장의 연행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군 장성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이해를 구하고 군부내 동요와 반발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이계성기자】
◎“반성않고 억지주장”/민주 비난성명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전두환전대통령의 「12·12」답변과 관련, 성명을 내고 『엄연한 쿠데타임에도 반성하지 않고 억지주장을 펴는 것은 전직대통령의 양식마저 의심케하는 후안무치』라고 비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