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베를린에서 14일 끝난 북미간 전문가회의에서 흑연감속로건설중단등 핵개발계획 동결의 대가로 경수로지원 및 대체에너지공급과는 별도로 일부를 경화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미측이 이를 일축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베를린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흑연감속로를 중심으로한 자신들의 핵개발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경화를 요구했다』면서 『북한은 그러나 이 경화요구가 대체에너지공급에 대신하는 것인지의 여부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은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주장이 지난번 북미간 제네바합의에 위반하는 것임을 지적, 이를 일축했다』면서 『우리 정부로서도 북한이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지 알 수 없는 경화제공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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