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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적도 아직 「일본해」로/포항·영일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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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적도 아직 「일본해」로/포항·영일군 등

입력
199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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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것 그대로 사용/“정부차원 일제정비 필요”【포항=김호섭기자】 일제시대에 제작된 동해안 일선 시·군의 지적도가 50년이 넘도록 대체되지 않고 아직도 일본해로 표기돼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경북 영일군 송라면·청하면·대보면, 구룡포읍등 동해와 접하고 있는 지역의 오래된 지적일람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으며 이들 지역의 해안 지번의 지적도를 신청하면 상당수가 동해의 이름이 일본해로 적힌 채 발급돼 나온다.

  영일군 뿐 아니라 포항시와 경주군 영덕군 울진군등 동해안을 낀 다른 시군의 지적도중 오래된 것들은 대부분 일제의 일본해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해표기를 사용하지 않은 지도도 있지만 이 경우도 동해로 표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일본해의 「일본」글자를 붉은 색으로 긋거나 삭제한 채 해로만 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일군 관계자는 『일제때 제작돼 현재까지 보관해 오는 지적도의 상당수가 일본해로 표기돼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오래된 지적도나 토지대장에 대한 일제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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