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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연말 795억대”/국내연구기관들/환율하락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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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연말 795억대”/국내연구기관들/환율하락 지속 전망

입력
199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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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20원 더 떨어져/시간 흐를수록 자본개방폭 커져 가속 국내연구기관들은 14일 원화의 대미달러화환율이 올 연말께 7백95원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10∼20원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 경제전망을 통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올해말 7백95원으로 떨어지고 내년말에는 7백8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KIET는 그 이유에 대해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연내 10%에서 13%로 확대, 30억달러의 외화유입요인이 있는데다 ▲경상수지적자(올해 25억달러예상)가 내년엔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정책목표로 잡은 이상 달러를 통화로 흡수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IET는 그러나 원화절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한 은행·기업등이 보유달러를 서둘러 매각한다면 절상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본시장개방폭이 커져 환율절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연말환율은 달러당 7백95원 ▲내년상반기 7백89원 그리고 ▲내년말에는 7백75원까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올해말 원화환율을 7백90∼7백95원, 내년말엔 7백80∼7백85원으로 전망했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을 의식한 외환당국이 급격한 원화절상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연말환율은 7백95∼8백원, 내년엔 7백85∼7백90원등 소폭절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전문가들은 『외국인주식투자자금등 자본거래만 본다면 환율하락폭은 훨씬 커야 하겠지만 무역수지 여행수지등 경상거래에서 적자가 좀처럼 개선되기 힘든데다 정부가 아무리 통화증발억제를 강조해도 수출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원화절상은 꾸준하지만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14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원화환율은 달러당 8백원으로 작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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