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지시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설의 영웅 「불가사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내년초 일본에서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영화광으로 알려진 김정일에 의해 북한에 억류됐던 당시 한국감독 신상옥씨가 지난 85년에 제작한 것으로 대포등 무기를 먹어치움으로써 병정들로부터 농민을 보호하는 괴물모습의 영웅에 관한 내용이다.영화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철을 강제징발하는 군대에 항의하는 대장장이가 밥풀로 인형을 만드는데 이 인형이 생명을 얻어 철을 먹는 거대한 괴물 「불가사리」로 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북한에 초청돼 괴물역을 맡았던 일본배우 사쓰마 겐파치로씨는 『이 영화제작은 북한정부가 계획한 것이라고 들었으며 신씨가 감독했다는 점에서 김정일의 지시로 제작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제작 이듬해인 86년 일본에서 개봉됐으나 이 해 신감독이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영화테이프가 분실됐다가 최근 발견된 것으로 일본비디오배급회사인 「트윈」이 내년1월21일 출시할 예정이다.【도쿄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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