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으로 최고령 아카데미상 영화「드라이빙 미스 데이지」(90년)에서 노부인역으로 80세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카 탠디(사진)가 11일 미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영국 런던출신인 탠디는 16세때 연극무대에 데뷔한 후 21세때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영화와 연극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으며 48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블랑시역으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영화「롬멜장군」(51년)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탠디는 히치코크의「새」(63년)에서 복잡한 심성을 지닌 주인공의 어머니역으로 열연했으며「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에서 흑인 운전기사와 인종과 신분의 벽을 넘는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다.
제시카 탠디는 배우인 잭 호킨스와 결혼했으나 곧 이혼, 42년 미국의 연극배우 흄 코로닌과 재혼했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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