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격형씨/추석전 본격 강세장 전개 어려울듯/고기술씨/고수익 대열끼려면 피나는 노력을/나정석씨/지수올라도 실제 손해본 사람많아/신정보씨/2∼3년내 종합지수 2천대 진입 지난 6개월동안(3월4∼9월1일) 「실전주식투자」를 이끌어왔던 주인공들이 한 자리(9월7일하오 동서증권 본점)에 모였다. 실전주식투자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장세를 전망하기 위해서다. 강공격 고기술 나정석 신정보씨등「실전4인방」의 운용역 전원이 참석했다. 첫회에서 소개했듯이 강공격은 동서증권 투자분석부 전기수대리가, 고기술은 수협중앙회조사부 김창순과장이, 나정석은 주부인 전정의씨가, 신정보씨는 강원은행횡성지점 원대식대리가 맡았다. 모두 각자가 맡은 역할, 예를 들어 나정석씨는 경기나 기업실적등을 가장 중시하는「정석파」라는 입장에서 주식투자를 했었다.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처럼 주식투자가 상대성이 강해서인지 참석자의 의견은 가지각색이었다. 다음은 주요 토론내용이다.
― 추석장세는 어떨 것 같습니까.
▲강공격: 추석전에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가문제 때문에 통화정책기조는 긴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추석자금을 방출한다 하더라도 직후에「회수」할 것입니다.
▲고기술: 정부는 추석자금과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많이 공급할 것입니다.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따라서 추석전에 대단한 강세장이 진행될 것입니다.
― 6개월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텐데, 1위를 차지한 강공격씨는 어땠습니까.
▲강공격: 반대입니다. 근무하랴 실전하랴 무척 바쁘기는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수익률이 너무 좋아 증권계의 주위분들이 깜짝 놀랐어요(1천만원을 6개월 사이에 2천4백42만여원으로 불림). 그러나 전체적으로 운이 따랐기때문입니다. 구태여 원인을 찾는다면 매매포인트입니다. 꽤 떨어졌다 싶은 종목을 산 뒤 적당하다 싶을 때 매도한 것입니다.
▲신정보: 너무 겸손하신 것 같습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것은 말이 쉽지 사실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저의 경우 중반기에 한일합섬을 적기에 사들였지만 팔 시점을 놓쳐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 나정석씨는 주부여서 어려움이 더 많았을텐데요.
▲나정석: 소액 일반투자자들은 갈수록 수익을 올리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실제 주변을 보면 종합주가지수는 올라도 손해를 봤다는 분들이 많아요.
― 독자들에게 도움될만한 「투자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요.
▲고기술: 투자는 결코 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수는 잃고 소수는 버는 것이 주식시장의 생리입니다. 소수에 끼려면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주식투자를 처음하실 분은 6개월정도 「실전주식투자」같은 투자게임을 한 뒤 투자하려는 돈의 3분의1정도를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앞으로의 장세는 어떨까요.
▲신정보: 2∼3년내에 종합주가지수가 2천대에 진입할 것입니다. 세계경기가 세기말까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고기술: 글쎄요. 앞으로는 1년반정도동안 상승세를 타서 1천3백∼1천4백까지 오르겠지만 그 이후에는 약세가 될 것입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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