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많은 위폐유통” 수사/올 유통 백60장으로 늘어

◎서울서만 8천불 환전　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파키스탄인　아밀　라시드　수프라씨(27)가　　5월　이후에만　한국에서　유통시킨　위폐가　모두　1백60장　1만6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11일　밝혀냈다.

　경찰은　수프라씨가　지난　91년부터　올해　5월　이전까지도　21차례　입국한　사실로　미루어　더　많은　위폐를　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수프라씨가　지난　7월21일　입국,　자신이　홍콩에서　구입한　위폐　1천달러를　모두　환전한　뒤　9월3일　하오7시께　홍콩　제트트래블여행사　직원　칸　자이르씨(30세　가량)로부터　위폐　7천달러를　추가로　받아　모두　환전하는등　서울에서만　8천달러를　유통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수프라씨는　또　지금까지　드러났던　서울　부산　대구　외에도　5월31일　대전　관광호텔,　지난　7월21일　인천　뉴스타　쇼아호텔에서　각각　9백달러와　1천달러의　위폐를　환전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