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기준 25.2%/방치땐 5∼6연내 「최고」될듯/페루 리마1위… 도쿄 6.6% 뉴욕 2.9% 불과 서울이 전세계 도시중 인구집중도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인구분산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11일 지적됐다.
건설부가 각국의 최근(90년) 인구통계자료를 입수, 전체 인구중 그 나라의 가장 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분석한 「주요국 수위도시의 인구집중현황」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인구 4천3백26만8천명중 서울에 살고 있는 인구는 1천90만5천명으로 서울의 인구집중도는 25.2%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집중도는 페루의 리마(28.7%)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건설부 고위관계자는 『서울의 인구집중도는 80년대 25%선에서 계속 높아가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집중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서울의 인구집중도는 2000년이 되기전에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수도권 인구분산정책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이어 인구집중도가 높은 도시는 파리(15.7%) 타이베이(12.8%) 카이로(12.1%) 런던(11.1%)등의 순이다.
한편 일본의 도쿄에는 일본 전체인구 1억2천3백61만1천명중 8백26만4천명이 살고있어 도쿄의 인구집중도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경(0.6%) 함부르크(2.1%) 뉴욕(2.9%) 로마(4.9%) 자카르타(5.2%) 모스크바(6.1%)등의 인구집중도는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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