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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주의하세요/전염성 강해 전국에 급속확산… 신체접촉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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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주의하세요/전염성 강해 전국에 급속확산… 신체접촉 말도록

입력
199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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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돌기 시작한 눈병이 최근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돌고 있는 눈병은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등 두가지인데 의외로 전염력이 강하다. 식구중 한사람이 걸리면 온가족에게 전염되고 학생 한명이 걸리면 학급전체로 퍼진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이번 눈병이 환자와 시선만 마주쳐도 전염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 강남성모병원 김재호박사(안과)는 『소문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번 눈병의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왕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환자와 신체접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눈병환자는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수건이나 세숫대야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또 가족이나 학교친구 직장동료가 눈병환자라면 주위사람들은 신체접촉은 물론 이들이 만지는 물건도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개·폐버튼이나 냉장고 문의 손잡이를 통해 전염될 수도 있다. 특히 식당등의 젖은 물수건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가족중 눈병환자가 발생했다면 이들의 빨래는 햇빛에 1∼2시간 말린 다음 세탁기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은 환자건 가족이건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김박사는 『특히 환자들은 하루에 10번이상 손을 씻으라』고 권고했다.【송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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