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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총회에 대표단 7명 참가/북 인권침해 본격제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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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총회에 대표단 7명 참가/북 인권침해 본격제기 방침

입력
199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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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서 내일 개막/“경제난극복 협조용의” 밝힐듯 김일성사후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92차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이 이 문제를 중점 거론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인권과 빈곤타파를 주요의제로 하는 이번 IPU총회의 우리측 대표단은 단장인 박정수의원을 비롯, 금진호 정영훈 강인섭(민자) 정대철 김원길(민주)의원과 이종률국회사무총장등 7명.

 박단장은 총회 일반토론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중점제기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상등 인권상황을 소개하고 강제납북된 인사의 조속한 송환을 북한측에 촉구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인권문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는 금진호의원 역시 지난 7월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가 폭로한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심각한 인권침해실상을 알릴 계획이다. 그는 또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고 강제 납북인사들의 송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환기시킬 예정이다. 또 정영훈의원은 빈곤분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처한 빈곤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북한의 노력에 우리정부가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북한의 인권실상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온 정대철의원도 분과별토론과 외국 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정의원은 이번 총회에서 부의장에 선출될 예정이어서 발언권이 강화되어 있다.【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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