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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젊은이 활발한 교류 기대”/방한 러시아 문화장관 시도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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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젊은이 활발한 교류 기대”/방한 러시아 문화장관 시도로프

입력
199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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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문화교류계획서」 체결예정 러시아공화국 예프게니 시도로프문화부장관(55·사진)이 한·노 양국의 문화교류를 정부차원에서 협의하기 위해 10일 상오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한국을 처음 찾은 시도로프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3일의 양국 문화부장관 회담에서 체결될 「문화교류계획서」는 문화교류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다. 문화는 양국을 잇는 훌륭한 가교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는 92년 11월 문화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회담은 이 협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95년부터 2년동안 한국과 러시아는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에르미타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교환전시, 한국인 연극감독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연극극장 파견등 굵직한 교류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러시아 성화(30∼35점)와 아비아치프스키 그림(30∼40점)의 국내전시계획은 지금까지 양국문화교류가 음악과 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대 법학부와 사회과학아카데미 문학비평학부를 졸업한 시도로프장관은 61년 대학졸업 후 신문기자로 일하다 92년 2월 장관에 취임했다. 그는 「시간, 작가와 형식」등 10권의 비평서를 펴낸 저명한 문학비평가이기도 하다. 시도로프장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석굴암, 현대중공업등 우리의 문화유산과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14일 상오11시30분 모스크바로 돌아간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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