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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들도 이웃사랑“앞장”/「사랑의쌀 저금통갖기」화랑국교 첫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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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들도 이웃사랑“앞장”/「사랑의쌀 저금통갖기」화랑국교 첫참여

입력
199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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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서 자진결정 교직원·학부형도 동참 꿈나무들도 「사랑의 쌀 저금통」을 사랑과 정성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서울 화랑국민학교는 10일 한국일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 저금통 갖기 운동」에 국민학교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전교생 6백여명은 이날 하오 운동본부가 기증한 사랑의 쌀 저금통을 하나씩 받은 뒤 이웃사랑을 다짐했다.

 전교생이 뽑은 「화랑어린이나라」대통령 최정화양(12)은 『우리와 함께 뛰놀지 못하고 어렵게 일하며 공부하는 소년소녀 가장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운동에 동참했다』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대법원장인 이신희군(12)은 어른스럽게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이 저금통에 담긴 우리의 뜻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김현정양(12)은 『이 저금통을 가정통신문과 함께 집으로 가져가 가족회의를 거쳐 전가족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해교장(50)도 『학생들이 자치 기구인 「3부회의」결정을 통해 자진해서 이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학부형과 교직원들도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부회의」는 어린이들이 선거를 통해 자치적으로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선출, 학생활동의 입법 사법 행정에 관련된 주요 사항을 토론·결정함으로써 민주제도를 익히는 이 학교 특유의 학생 의사결정 방식이다.【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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