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여전히 미흡” 불만【북경·대북 UPI AFP=연합】 빌 클린턴미행정부가 대만과 경제·문화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고위급 접촉을 확대하는등 미―대만 관계를 대폭 개선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대만과 중국은 8일 각기 불만과 강력한 항의를 표시했다.
미국무부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과 대만간 통상관계를 격상시키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등 국제기구에 대만의 참여를 적극 지지하는 내용의 관계개선 정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심국방중국외교부대변인은 주례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는 미중 3개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며 양국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의 획기적 대만정책 전환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난하고 북경측이 조만간 공식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복대만외교부장은 이날 린 파스코대북주재미이익대표부대표와 만나 미국의 새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난뒤 미국의 이번 조치가 여전히 미흡한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전부장은 미국 정부가 아직도 대만 관리들의 백악관 및 국무부 출입을 허용치 않고 있으며 대만의 유엔 가입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미국이 실질적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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