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월 시작… 김대통령 1호/백29국참가… 외국인도 5만명 남북이산가족의 재회를 촉구하는 세계적 서명운동에 1천7백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일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조영식 경희학원장)와 남북이산가족재회촉구 범세계서명운동 추진중앙본부는 9일 지난해 6월부터 지난 8월15일까지 전세계 1백29국에서 1천7백3만4천5백34명이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이 운동에는 반평생을 눈물과 통한속에 살아온 고령의 이산가족 1세대들이 생전에 북녘땅의 가족을 만나보고자하는 몸부림과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의 1호 서명자는 우연히도 김영삼대통령이었다. 대통령당선자로서 93년 2월 창립총회에 참석한 김대통령은 『재회를 갈망하는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마음을 절감한다』며 즉석에서 서명했다. 지난해 6월 운동이 본격화되자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이만섭전국회의장 김수환추기경등 총1천6백97만9천4백98명의 국내인이 참여했다.
외국에서는 데스몬드 투투남아공대주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카를로스 메넴아르헨티나대통령등 국가 지도자 10명과 노벨상 수상자 33명, 유엔관계인사 10명등 총 5만5천36명이 참가했다.
서명운동은 「최다서명 부문」 세계기록도 경신했다. 지금까지 이 부문 신기록은 지난해 농협의 쌀개방 반대서명운동에서 수립된 1천3백7만8천9백35명. 이에따라 운동본부는 9월중 기네스협회에 신기록수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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