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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준비 있어야 남북통일 후유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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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준비 있어야 남북통일 후유증 최소화”

입력
199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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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과 남북통일」세미나/민경환서울대교수 주장 남북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통일」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경제적 통합에 앞서 통일에 대비한 마음자세를 갖춰야 하고, 남쪽이 먼저 북쪽의 특질을 포용해주면서 동질성을 찾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체제비교연구회(대표 강명규 경제학과 교수)가 8일 개최한 「독일통일과정의 실상과 남북한의 통일」이란 제하의 세미나에서 민경환교수(서울대 심리학과)는 독일을 예로 들며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해 개인이 해야할 일을 상세히 제시했다.

 그는 「한국통일에 대비한 심리적 준비」라는 논문에서 『통일의 성공은 적절한 정치·사회·경제체제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지만 통일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방된 남쪽이 북쪽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토대로 통일사회의 조정능력을 계발하면서 민족적 동질성을 찾아가는 것이 첫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공유의 원칙」하에 통일의 비용과 혜택을 분석하여 정책을 세우고 높은 세금과 경기침체에 대한 심리적 각오와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에는 서울대 교수와 독일 베를린대 교수 30여명이 참가해서 정치·사회·심리·경제등 6개분과로 나누어 발표하고 토론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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