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금지특위 구성엔 실패/미 탈퇴조항삽입 논란도【제네바·도쿄외신=종합】 유엔 군축회의는 7일 모든 국가들의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도록 규정하는 포괄적인 핵실험금지조약(CTBT) 초안을 승인하고 이를 유엔총회에 곧 제출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7일 밝혔다.
이 통신은 제네바의 협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유엔 군축회의는 핵무기감축등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짓고 「포괄적인 핵실험금지조약」 초안을 비롯한 일련의 보고서들을 승인했다』면서『모든 국가들이 지하실험등 일체의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도록 강제하는 포괄핵실험 금지안이 내년초까지 정식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유엔 군축회의는 핵분열물질 생산자체를 금지하는 별도의 조약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군축회의가 마련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초안에 조약탈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항을 삽입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에대해 많은 협상 참가국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목적 핵실험 허용주장과 함께 앞으로 군축논의의 향방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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