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든 백발노인 나타나/광채나는 구슬이 집안으로/죽어가는 자라 방생했더니” 주택은행은 8일 주택복권발행 25주년(9월15일)을 맞아 그동안의 1등당첨자들에 얽힌 뒷얘기들을 공개했다.
「횡재」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꿈이 좋았다』고 말했는데 다첨식복권 1등에 당첨, 3억5천만원을 거머줬던 문모씨는 추첨전날 입원중이던 친정어머니를 간병하다 지팡이를 든 백발할아버지가 나타난 꿈을 꾸었다고 한다.
1등당첨자 이모씨 역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오고 광채가 나는 큰 구슬이 집으로 굴러 들어오는 길몽을 꾸었다. 「멧돼지가 품속으로 뛰어들어 장독에 넣고 뚜껑을 닫았다」는 꿈을 꾼 이모씨나 「죽어가는 자라 3마리를 맑은 호숫가에 방생했더니 2마리가 되돌아 보더라」는 자라꿈을 꾼 오모씨의 경우도 역시 길몽과 횡재의 함수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물론 김모씨처럼 막노동을 하는 남편에게 미역국 대신 생일선물로 준 복권 1장이 꿈없이도 행운을 잡은 사례도 많다. 한편 지난해 1등 당첨자는 ▲학력별로는 고졸(51.1%) ▲직업별로는 회사원(33.3%) ▲소득별로는 월 50만∼80만원 계층이 가장 많았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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