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고태성기자】 방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8일(이하 현지시간) 빌 클린턴미대통령을 예방하고 『미국은 북핵문제해결과정에서 확고한 원칙에 입각해 북한과 협상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한장관을 통해 『미국이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북협상에 기울인 남다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제,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있어 북미대화뿐만아니라 남북대화의 진전도 필수적이며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은 한장관의 클린턴대통령 예방이 끝난뒤 『클린턴 대통령도 김대통령의 뜻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클린턴대통령은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는 상호 병행해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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