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관련 시설론 최초/선교본부 “원형보존 기념관 활용” 결의【로스앤젤레스=박진렬특파원】 속보=존폐기로에 섰던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본보 8월 10일자 25면)가 미국 국가지정 사적지로 온전하게 보존되게 됐다.
감리교 한인세계선교대회본부는 7일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교대회에서 미주 한인감리교선교의 효시며 일제당시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거점인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 구건물을 원형대로 보존, 해외선교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부속건물은 개수해 샌프란시스코 한인YMCA회관으로 사용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회측은 지금까지 이 교회건물의 미국 국가사적지 지정을 가로막았던 건물보존동의서를 캘리포니아주정부에 곧 제출키로 했다.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는 1904년 북미대륙에서 최초로 창립한 한인교회로, 일제때 미주지역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 거점이었으며 초기 북미대륙에 이민온 한인들의 안식처였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센터 신연자원장은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의 미국 국가사적지 지정은 한인 이민사가 미국역사에 정식으로 기록되는 의미깊은 사건』이라면서 『한인의 얼이 서린 시설물이 미국 국가사적지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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