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통령 등장 파격적 이미지 성공 쥬리아화장품의 주력상품인 소네트수세미 2차 CF「여성대통령 이승연」편은 최근 화장품광고에서 일반화된 여성주의적인 소재에 나름대로 질적 변화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그동안 여성상품 CF에서 다소 맹목적으로 그려진듯 했던 여성들의 활동과 도전이 이 CF에서는 성공과 귀족주의, 지성과 품위등의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캐리어우먼들의 잠재적인 꿈과 만난다.
여성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해 경호를 받고 의장대를 사열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이 CF는 수세미라는 토속적 상품명을 보완, 강조하기 위해 제작단계에서부터「성공한 여성의 찬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두었다.
우선 현재 방영되고 있는 공항도착편과 10월 중순께부터 방영될 사열편등 2편의 CF는 호주의 나우라 해군기지등지에서 제작됐다. 1편 공항도착에서는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6백만원에 임대한 중형항공기를 씀으로써 국빈급의 이미지를 살렸다. 남자로서도 가장 강한 사람만이 설 수 있는 자리에 여성을 세움으로써 여성성과 권위를 조화시키기가 가장 힘들었는데, 이승연의 옷차림을 정장으로 택하면서도 베이지풍의 경쾌함을 가미해 절충을 이뤘다.
2편 의장대사열에서는 비행기 대신 클래식 오픈카가 등장해 주요 소구장치로 이용된다. 여성대통령의 지성과 권위가 강조되면서도 대통령의 미모에 반한 사열병의 곁눈질과 미소로 화답하는 대통령의 여성적모습이 담긴 장면을 핵심으로 설정, 은밀한 재미를 더했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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