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정부간에 동해의 표기문제를 놓고 협상이 계혹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환경관련국제회의의 일부문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될 것으로 8일 밝혀져 우리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논란이 제기될것으로 보인다.12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NOWPAP)」를 주관하는 유엔환경계획기구는 회의관련 문서의 일부문구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방침인것으로 확인됐다.
외무부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회의관련문서에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동해로 고쳐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면서 『이에 따라 문서의 한곳만 제외하고 일본해표기를 모두 삭제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이번에 일본해표기를 한것은 동해표기에 대한 양국간 협의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다』면서 『정부는 동해로 표기해야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단 국제회의의 문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도록 우리정부가 용인함으로써 일본해표기가 굳어지는 계기를 제공한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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