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국제회의·휴식시설 중점육성/5조원 재원 민자유치 “쉽잖은 과제” 서울시가 8일 21세기 국제화·개방화시대에 대비해 내놓은 5대전략지역 개발계획안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 대비해 텔레포트 컨벤션센터등 각종 국제업무단지를 건설, 서울을 동아시아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남북교류거점지역으로서의 도시기능을 강화해 본격적인 남북교류시대와 통일시대를 겨냥하겠다는 장기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마곡 상암 여의도 용산 뚝섬지구등 한강축을 중심으로 한 5개거점지역을 중점 개발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시는 또 4대문내 단일도심으로 돼 있는 도심기능을 신촌 청량리 영등포 영동과 잠실을 각각 중심축으로 한 4개권역으로 다각화, 도심기능을 분산시킨 뒤 자족기능을 부여키로 했다.
국제화를 위한 서울시의 5대거점개발계획안을 살펴본다.
◇마곡지구
김포공항의 관문인 강서구 마곡동 방화동 공항동일대 1백30만평이 영종도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신소재 소프트웨어등 미래형 첨단산업 ▲산학협동연구소(SCIENCE PARK)등 대규모 연구단지 ▲전시장 쇼핑센터 숙박시설등 국제컨벤션센터 ▲기내식과 항공기부품및 정비등 공항관련산업이 들어선다.
시는 95년 10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6년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한 뒤 1조2천7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7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인데 민자유치를 통한 민관합작등 제3섹터방 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상암지구
마포구 상암동일대 77만평과 난지도 91만평을 포함, 모두 1백68만평이 신공항철도와 지하철6호선및 자유로등과 연계돼 대북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남북교류기능 중심으로 개발된다.
남북교류센터, 국제통신업무기능을 갖춘 텔레컴센터, 물류센터, 한강변을 중심으로 레저시설까지 들어서게 되며 남북교역에 대비한 경인운하의 선착장도 설치된다.
시는 난지도의 안정화사업과 남북교류추진현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인데 총8천3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제3섹터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용산지구
용산역일대 1백만평을 텔레포트와 컨벤션센터를 갖춘 종합정보단지와 오피스타운으로 조성, 시의 중심부로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경부고속철도의 중앙역사도 용산역지하에 유치하고 지상에는 통신위성과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역통신망과 연결시켜 특정지역내 통신서비스이용자들에게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포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경부고속철도의 시발역화등 사업추진의 구체적 내용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96년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의도지구
아스팔트로 포장된 여의도광장 11만4천평은 대규모 시민휴식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여의도 광장 지하20만평은 지하3층 규모의 상업도시로 개발되는데 ▲지하1층에는 문화 공공시설과 전문상가 ▲지하2층에는 스포츠 레저시설과 지하도로 ▲지하3층은 6천4백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등이 들어선다.
여의도광장의 중앙에는 서울의 상징구조물이 설치되며 주위에는 역사 예술 체육등 각 주제별 공원이 조성되고 여의도 둔치는 대규모집회및 레포츠공간으로 활용된다.
여의도 광장주변은 국제기구 국제금융 국제회의장등이 유치되며 교통정체의 해소를 위해 영등포역과 지하철5,9,10호선역을 연결하는 순환경전철이 도입된다.
◇뚝섬지구
성동구 성수동일대 20만평의 뚝섬지구는 한강시민공원과 연계, 수상스포츠등 종합운동시설을 갖추게 된다.
96년 6월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련, 96년7월부터 관광 위락시설 호텔 선착장등과 함께 수변(수변)업무단지 조성작업이 진행된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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