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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기업/올 하반기/대졸여성/2,8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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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기업/올 하반기/대졸여성/2,800명 채용

입력
199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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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백명·럭금 3백80명선/“여전히 좁은문”… 토익성적 우수 유리 졸업을 앞둔 여대생들이 대기업들의 올하반기 여사원채용규모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사원을 채용하는 대기업들은 여성사원을 대부분 하반기에 뽑는데 올해는 12월4일을 전후해 입사시험이 실시된다.

 취업정보센터 인턴 리크루트등에 의하면 70대기업의 하반기 대졸여사원 채용 규모는 2천8백명선으로 이는 내년2월 졸업예정인 7만2천여명과 취업을 원하는 기존 대졸여성 9만여명의 1·7%에 불과해 취업문은 여전히 비좁을 전망이다.

 지난해 그룹공채사원과는 별도로 여성전문직 사원 4백20명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올해도 6백명 정도의 여사원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여사원을 12월4일의 그룹공채에 포함시켜 뽑을 것인지 지난해처럼 따로 뽑을 것인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는데 해외영업 디자인등 전문직 여사원 4백명, 일반직 여사원 2백명정도씩을 채용할 방침이다.

 럭키금성은 그룹전체 채용인원 1천4백명중에 20%정도를 여사원으로 뽑고 계열사인 컴퓨터회사 에스티엠은 그룹공채와 별도로 90∼1백명의 여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산직등 2백명의 여사원을 그룹공채와 별도로 뽑았던 현대는 올해는 여사원을 따로 채용하지 않고 12월 일반공채시험을 통해 함께 뽑는다. 그룹전체 채용규모는 2천7백명이고 이중 여사원은 7∼8%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사원의 40%가 여성인 의류업체 이랜드는 올하반기 공채인원 2백50명중 40%인 1백명정도를 여사원으로 뽑는다. 또한 선경, 쌍용그룹은 하반기 공채인원이 각각 4백50명, 5백명인데 이중 10% 정도를 여사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제일제당은 사원공채때 35명, 데이콤 23명, 동양그룹 20명, 태평양 15명, 삼양사가 10명의 여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화여대 취업보도실 표경희실장은 『대졸여성 채용숫자는 지난해보다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입사하기가 어렵다. 올해 변화된 입사시험패턴은 면접 때 사회봉사활동경험등이 중요시되고 토플이나 토익의 성적우수자 컴퓨터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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