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일 한국은 더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니며 행정규제에 의존한 경제운용방식을 서둘러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경제는 현재 경기확장기에 진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통화운용으로 임금과 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하면 OECD는 최근 발간한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이같이 권고하고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선 ▲행정규제완화 ▲농업부문에 대한 가격보조정책축소 ▲유통구조개선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경제는 상품 및 요소시장의 「경쟁」이 취약하다고 전제, 대재벌정책도 직접적 기업활동규제보다는 독점력 남용을 방지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부문에서는 금리자유화나 간접규제에 의한 통화관리, 금융자율화등에서 아직도 많은 정부규제가 남아있다』면서 이같은 금융시장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국내기업들이 저금리의 해외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본자유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해외자금유입에 의한 부작용은 환율정책(원화절상)을 통해 완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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