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내용 북에 전달키로 만국우편연합(UPU)은 6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1백68개 회원국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제21차총회 본회의를 열고 남북한간 우편교환을 촉구하는「한반도 우편교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만국우편연합은 결의안에서 『회원국의 전영역에서 통상우편물의 자유로운 교환이 보장돼야 한다는 UPU헌장 제1조규정에 따라 남북한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우편물교류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사무총장이 이를 위해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이와함께 모든 회원국들이 UPU헌장의 이행을 통해 남북한이 우편교환을 재개할 수있도록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보토 드 바로스사무총장(브라질)은 후속조치와 관련, 『이번 결의안을 공식창구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유엔에서 북한대사를 만나 UPU결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북한을 방문, 이 문제를 논의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결의에 따라 북측에 이 문제를 다룰 남북한간 실무협의회의 조속한 개최와 92년의「남북간 화해·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협정」이행등을 촉구키로 했다.
만국우편연합은 국제우편물중계의 자유보장등을 위해 1884년 발족한 유엔전문기구로 세계 1백89개국이 가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1900년, 북한은 1949년 각각 가입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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