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미국방부는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공격에 대한 방어전략인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과 관련, 일본측에 개량형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등 4가지 방식을 제안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일본의 전역미사일방위를 위한 옵션」이라는 제목의 미국방부 문서에 의하면 미국은 요격용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최신개량형 PAC 3를 일본에 배치하고 전역고고도 광역미사일 방위(THAAD)체제의 도입등을 일본측에 촉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 5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안보실무회담에서 일본의 외교·방위담당자에게 이같은 4가지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1안은 북한이 노동1호미사일로 공격하는 경우를 상정, 탄도탄요격미사일을 36발 장착한 이지스함 2척을 배치해 미사일을 광역에서 요격하되 요격을 피해 들어오는 미사일에 대해서는 일본전역에 배치된 24기의 최신형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요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사일발사를 신속히 탐지하기 위해 일본이 4기를 구입하기로 한 조기경보기(AWACS)에 적외선망원경(IRST)을 탑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시작해 2004년에 완성되며 비용은 45억달러(3조6천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