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NYT특파원 폭로【뉴욕=조재용특파원】 중국 문화혁명기간(66∼76년)에 공산당 간부들이「계급의적들」을 타도하라고 지시한 후 관영식당에서 인육을 요리해 내놓았다고 폭로한 책이 5일 출간돼 충격을 주고있다.
「중국, 잠에서 깨어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지난 88∼93년까지 북경주재 뉴욕타임스 특파원을 지냈고 89년 천안문광장 유혈사태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쉐릴 우던 부부가 공동집필한 것으로 많은 비밀 문건들이 인용되어 있다.
타임스 북스 출판사에 의해 발간된 이 책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67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현대에 발생한 최대의 식인육 실상을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식인육 실태에 대해 이 책은 관영식당에서 인육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갈고리에 시체들을 주렁주렁 걸어 진열해 놓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저자들은 『일부 학교에서는 홍위병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교장선생님을 죽여 구운 뒤 반혁명분자들에 대한 승리를 자축하는 사육제를 열기도 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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