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관철위해… 관련국 참여【워싱턴=고태성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등 국무부고위관리들을 만나 북한에 대한 한국형경수로지원 관철등을 위해 한미를 포함, 관련국들이 「공동작업반」을 구성하는 안을 미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장관을 수행한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국형경수로 지원은 한국정부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그러나 일본 러시아등도 경수로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는 상설협의체등을 통해 관련국들을 설득하는 한편 기술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동작업반에 북한이 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 오는 12일 한국 일본등을 방문할 예정인 갈루치차관보와 이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한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이 북미관계개선의 속도 및 전제조건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한반도비핵화이행등 남북관계의 진전에 관해서도 미측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 「특별사찰」실시시기를 포함해 북미간 연락사무소설치 및 한반도비핵화실천의 시점등 북한핵해결의 「이행시간표」가 마련돼 북미간 제2차 3단계회담에서 법적인 문서로 보장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한미간 의견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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