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무려 4,000여 차례 수술”/“생애가 곧 간이식 발달사” 최근 내한강연 큰관심 세계최초로 사람에게 간이식을 시도했던 토머스 E 스타즐박사(69·미국피츠버그대)가 대한이식학회(회장 김수태)초청으로 내한했다. 그는 4일 서울대병원강당에서「나의 생애와 간이식수술」을 주제로 30여년에 이르는 자신의 이식외과의로서의 생애를 회고, 국내 이식수술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간이식은 장기이식중 수술기법이 가장 어려운 분야입니다. 수술중 출혈이나 신부전이 잘 와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63년 사람에게 간이식을 첫시도, 세계의학계에 지진을 일으켰던 스타즐박사가 이제까지 시술한 간이식은 무려 4천여건. 그의 생애가 곧 간이식수술의 발달사라고 할 만하다.
세계각국에서 활약하는 간이식 외과의사들의 대부분은 스타즐박사의 제자이다. 『85년까지 미국에서 실시된 간이식의 대부분은 피츠버그대학병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피츠버그대학병원에서 수련한 의사들이 미국각지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피츠버그대학병원은 미국 전체 간이식의 약1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츠버그대학병원의 간이식성적은 환자 1년생존율이 거의 90%로 여전히 미국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세계이식회장 미국이식학회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스타즐박사는 고령인탓에 3년전부터 메스를 놓았으나 피츠버그대학병원 이식연구소 소장으로서 여전히 간이식에 활발히 관여하고있다.
『사이클로스포린, FK506등 훌륭한 면역억제제가 잇달아 개발되면서 간이식의 기술적 어려움도 날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식외과학의 최대난제는 공여장기의 부족이죠』 뇌사가 인정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장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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