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8월중 해외여행경비가 월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한은에 의하면 8월중 해외여행경비로 나간 돈(외환수급 기준)은 5억5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8월의 4억1천6백만달러보다 20·3% 증가했다. 8월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3억4천6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8월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1억5천9백90만달러에 달해 적자액이 지난 1월의 1억8천만달러와 7월의 1억7천9백만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해외 여행경비가 이같이 급증한 것은 경기 활황에 따른 사업목적의 해외출장이 늘어난 것 이외에도 사정분위기 퇴조와 과소비풍조의 확산, 여름방학을 이용한 대학생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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