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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재단 「통일교육」 본격화/「아카데미」 오늘개교·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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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재단 「통일교육」 본격화/「아카데미」 오늘개교·입학식

입력
199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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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사장 등 국내외강사 30명/30∼40대 79명선발 대학원수준강의 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이 통일문제에 대한 각계 각층의 중견지도자 교육을 위해 개설한 「아·태평화아카데미」가 6일 개교식과 함께 첫 입학식을 갖는다.

 아·태평화아카데미는 일종의 사회교육기관으로 국내외의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참여, 일반 대학의 정책대학원 이상수준의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 1기는 오는 11월3일 수료식까지 모두 30명의 강사진으로부터 통일 북한핵 군축 아시아평화문제등에 관한 30여 주제의 강의를 듣는다. 

 강사진은 김이사장을 비롯, 안병무전한신대학장 장을병성균관대총장 강만길 최장집고려대교수 한상진서울대교수 송한호 림동원 전통일원차관등 국내인사와 윌리엄 테일러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부소장 베르너 페니히독일자유베를린대학교수등으로 짜여졌다.

 6일의 첫 강의는 김이사장이 「아·태평화재단의 설립의의와 아카데미의 목표」를 소개할 예정. 무기통제 전문가로 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한 윌리엄 테일러부소장의 「북핵문제와 북미관계」(9월15일), 베르너 페니히교수의 「분단국의 통일사례와 그 교훈」(9월22일)등의 강의는 북한핵문제및 한반도 정세등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당 수강 정원은 원래 50명이었으나 지원자가 많아 1기에 한해 79명을 선발했는데 김이사장과 재단의 핵심간부들이 직접 면접을 통해 엄선했다는게 재단측의 설명이다. 1기 수강생은 30∼40대 연령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회사원 약사 중소기업 경영인 디자이너 대학원생 서울시 의회의원등 다양한 직업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성민재단공보비서는 『정치지망생들이 몰려와 아카데미 본래의 의의를 흐리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골고루 등록해 한시름놓았다』고 말했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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