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집 「뉜 내 각시더」를 통해 죄와 범죄심리를 표현한 바 있는 경찰 출신 작가 김용만의 첫 장편소설로 인간의 악연과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찰생활을 바탕으로 6·3사태, 삼척 울진사건 등 격변기의 시대상도 보인다. 60년대 초 군에서 제대한 주인공 도용해는 부산에서 부유한 집안의 여자 미나를 만난다. 용해는 미나를 잠시동안의 도피처로 생각하나 미나는 용해에게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한다. 용해는 탈출구를 찾다 몰래 경찰에 지원하고 미나는 끈질기게 그를 추적한다. 악연에서 벗어나려는 용해의 몸부림과 인연의 끈을 놓치 않으려는 미나의 집념이 계속 충돌하고 결국 미나는 정신이상을 일으킨다. 작가가 경찰 여자관계등 과거를 되살린 자전적 소설이다. 전2권. 문이당간·각권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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