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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값」 오늘협의/북·미 판문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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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값」 오늘협의/북·미 판문점서

입력
199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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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되면 8일까지 14구 송환 북한과 미국은 6일 판문점에서 미군유해 송환을 위한 접촉을 갖는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측 관계자들은 접촉에서 송환조건등을 협의한뒤 오는 8일까지 모두 14구의 유해를 주고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번 유해송환과 관련, 미국측은 발굴·수송작업등에 따른 경비조로 유해 한구당 2천∼3천달러 정도씩을 줄 방침이지만 북한측은 한구당 수만달러씩의 「유해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미군유해송환은 90년5월28일 처음으로 5구가 송환된 이래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백60구가 송환됐으며 지난 6월 방북했던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에게 김일성이 추가 송환을 약속함에 따라 곧바로 협상이 재개됐었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북한은 유해 한구당 3만달러씩의 「유해값」을 요구했고 미국은 베트남전의 전례에 따라 한구당 2천달러 정도를 주장, 한동안 협상이 결렬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엔군사령부는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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