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대이란공급 저지/이스라엘,대북관계개선도 추진【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워싱턴에서 북한의 대중동지역 무기수출 문제와 관련, 회담을 갖고 북한이 개발한 신형 장거리 미사일 노동 1―2호의 대이란수출 저지 및 이 지역에 대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수출방지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알려졌다.
미행정부 소식통들에 의하면 북미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차관보는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에이탄 벤수르이스라엘외무부부국장과 만나 이란에 대한 북한의 노동 1―2호 수출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국무부 관리들은 이들의 회담개최 사실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회의내용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미 이스라엘간의 회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회담에서 이스라엘측은 북한이 개량형 미사일을 이란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우려를 북미대화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해 줄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하고 『이와함께 북미간에 연락사무소를 교환할 경우 이스라엘도 북한과 이에 준하는 관계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양해해 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미정부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란은 지난해부터 북한과 노동 1―2호 미사일 완제품 또는 이들 미사일 제조 기술에 관한 상담을 벌여오고 있으며 리비아등 중동지역의 몇개 나라가 노동미사일의 구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