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덕동기자】 경부고속도로상의 일부 교량이 노후돼 자주 파손되고 있어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경부고속도로상에 있는 37개의 장대교(연장 1백이상의 교량)중 서울―청원 구간의 9개는 확장공사때 모두 개량됐으나 청원―부산 구간의 28개는 대부분 가설된지 20년이 넘은 노후교량인데도 개량이나 전면적인 보수가 안돼 자주 파손되고 있다.
지난 70년 준공된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금강2교(연장 3백m, 폭 19m)의 경우 지난달 31일 0시20분께 상행선 2차선 바닥에 가로 1.2m, 세로 2.6m 크기의 구멍이 나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추돌사고를 일으켰는가 하면 뒤이어 이곳을 지나던 차량 4대도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하부가 심하게 부서졌다.
이 다리는 도로공사측이 올들어서만도 3차례나 보수공사를 실시했으나 가설된지 24년이나 돼 계속 파손되고 있어 정밀진단과 함께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하다.
또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에 있는 금강3교(길이 2백76m, 폭 19m) 역시 교각과 상판사이에 연결돼 완충작용을 하는 철제빔 16개 가운데 8개가 20∼30도 가량 옆으로 기울어 상판이 내려앉을 우려가 큰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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