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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및 경비업(UR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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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및 경비업(UR와 생활)

입력
1994.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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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부분개방… 외국업체들 시장성 큰 무인시스템경비 “눈독” 외국인 보디가드가 밀착경호하고 은행이나 관공서등을 외국경비회사가 지켜줄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외국업체들은 무인시스템경비분야에 먼저 진출한 뒤 개인경호쪽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경호 및 경비업은 97년부터 개방되는데 완전개방이 아니라 부분개방이기 때문에 외국업체들은 국내업체와의 합작투자 형태(투자지분 50% 미만)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90년대 이후 특히 경비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5백여개에 달하는 국내 경호·경비업체들은대부분 국제수준에 미달해 있어 외국업체들에게 우리나라는 매력적인 진출대상국이다. 핑클리톤같은 역사가 깊고 노하우가 뛰어난 미국의 경호·경비업체들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국업체들은 시장성이 별로 없는 경호분야보다는 경비쪽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력경비가 아닌 무인시스템경비에 먼저 진출할 것이다. 고양이가 들어와도 경보가 작동하는 국내업체들의 시스템과는 달리 외국업체들은 사람의 움직임만을 구별해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사고가 났을 경우의 배상액수도 국내업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이에 따라 외국업체들이 본격진출하게 되면 금융기관 관공서뿐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경비능력이 뛰어난 외국업체들에 자신의 안전을 마음편하게 맡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호업은 시장이 별로 크지 않아 외국업체들의 진출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국내에 전문적인 경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업체들이 적극 진출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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